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달러 환율이 계속 90엔 이하에 머물 경우 토요타, 닛산 등 자국 내 7대 자동차업체의 순익이 하반기에만 약 1000억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은 엔/달러 환율이 88엔까지 떨어지면 하반기 순익이 약 400억엔 감소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선물 계약은 단기적인 실적 악화 여파를 다소 완화시켜주는 역할밖에 할 수 없다. 선물 계약의 효력은 제한적이며 장기적인 실적 안정은 엔화의 약세 전환 없인 불가능하다. 결국 엔고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기업들은 사업 계획을 수정, 생산을 줄이거나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반면 내수 소비재업체들은 엔고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자연 수입가가 떨어지고 그만큼 가격 인하 여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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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세븐앤아이의 자회사 이토-요카다는 일찌감치 수입 과일과 수입 야채의 가격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판매 제품의 7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가구 및 인테리어 상품업체 니토리는 엔/달러 환율이 1엔 하락할 때마다 7억~8억엔의 조달비용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