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인수합병·메르켈 효과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9.2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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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뉴욕발 훈풍에 5주래 최고치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원자재 가격이 하락, 관련 기업의 향후 실적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헬스케어 기업이 잇따라 유럽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 낙폭을 만회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7% 올라 242.9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64% 상승한 516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2.30% 상승한 3825.00을,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2.78% 오른 5736.31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애보트 래버러토리는 45억유로(66억달러)에 벨기에 화학회사 솔베이의 제약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00년 69억 달러를 지불했던 제약회사 놀 인수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애보트는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네델란드 생명공학 회사인 크루셀 지분 18.1%를 3억18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주 크루셀 종가의 30%가 프리미엄으로 붙었다. 양사는 독감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바티스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할 거라는 소문에 양사 모두 주가가 올랐다.


영국 로열런던 자산운용의 케빈 릴레이 펀드매니저는 "인수합병이 더 벌어질 것"이라며 "기업들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연임에 성공한 데 힘입어 독일 기술주가 상승했다. 전력업체인 RWE는 3.96% 상승했다.



스위스 SMI지수는 0.84% 상승한 6289.27을, 스페인 IBEX35 지수는 2.12% 올라 1만1891.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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