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무조건 더 예쁜' 차로 연말 승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9.29 08:25
글자크기

'쏘울', '로체 이노베이션' 2010년형 모델로 점유율 연 30%대 굳히기

↑ '2010년형 쏘울'(플라워 데칼)↑ '2010년형 쏘울'(플라워 데칼)


기아자동차 (98,000원 ▼700 -0.71%)가 올해 마지막 4분기를 브랜드 대표 차종의 2010년형 모델로 승부한다.

'디자인 기아'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쏘울'과 '로체 이노베이션'의 부분변경 모델이 그 주력이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2010년형 쏘울'은 광고카피 문구대로 '무조건 더 예뻐야 한다'는 명제에 충실해 톡톡 튀는 인테리어와 각종 신 사양으로 무장했다. 지난달 19일 선보인 '2010 로체 이노베이션'도 기아차 최초로 패밀리 룩(같은 브랜드 내에 통일적 디자인)이 적용된 간판 모델답게 내·외관 스타일에 세련됨이 강조됐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신형 '쏘울'과 '로체 이노베이션'은 각각 1600여대와 2500여대 가량이 계약됐다. 차량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대기기간은 '쏘울'이 2주, '로체 이노베이션'이 1주 정도다. 특히 올해 말까지 노후차 교체에 따른 세금감면이 만료되는 만큼 수요는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4분기 내수시장에서 '로체 이노베이션'은 월 4000대 이상, '쏘울'은 월 2000대 이상 판매해 최소 지난해 판매수준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앞세워 기아차의 연 평균 시장점유율(8월까지 누적 30.5%) 30%대도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2010년형 쏘울'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처음 출시된 이래 1년 만에 나온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무엇보다 실내 인테리어를 고급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변속 레버를 인조가죽으로 감쌌고 계기판 그래픽도 변경했다. 운전석 옆에는 팔걸이 콘솔박스도 설치하고 라이팅 스피커를 보다 은은한 빛이 나도록 바꾸는 한편 각종 조작 버튼도 블랙 크롬 도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16인치 플라워 휠, 폴딩 타입 리모컨키,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도 적용했다.

아울러 운전자의 개성에 맞춰 갖가지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는 '튜온 아이템'도 마련했다. 튜온 용품으로 3종류의 차체 무늬(플라워, 펜시, 스포츠 데칼)도 추가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301만 원부터 1958만 원, 디젤 모델이 1537만 원부터 2132만 원까지다.
↑ '2010 로체 이노베이션'↑ '2010 로체 이노베이션'
'2010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디자인 기아'의 선봉 '로체 이노베이션'이 선보인 후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우선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 바 타입에서 그물모양의 메쉬 타입으로 바꾸고 블랙 베젤 헤드램프와 호박색의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국내 중형차 최초로 가솔린 전 모델에 듀얼 머플러와 블랙 투톤 후방 범퍼도 장착했으며 기존 백진주색 대신 '스노우 화이트 펄' 색상도 새롭게 내놨다.

인테리어도 각종 버튼에 크롬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새로운 편의사양으로는 발광다이오드(LED) 타입 스팟 무드 실내 램프, 폴딩식 리모컨 키,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2.0 모델이 1957만 원부터 2418만 원, 2.4 모델 2780만 원 등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