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9일 채권자협의회를 열어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중간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한진그룹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약정에는 △계열사나 유휴자산 매각 △자금유치 △차입금 상환계획 마련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목표 설정 등 자구노력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권단은 구조조정 중간평가에서 처음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STX그룹에 대해서는 최근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지 않고 올 연말까지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STX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지만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비율)이 1을 넘는 등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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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5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14개 그룹이 작년 말 재무제표를 토대로 실시된 재무구조 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이중 9개 그룹이 올 상반기 재무약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