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종로·용산·구로세무서 압수수색(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9.28 13:59
글자크기
서울 금천경찰서는 28일 일부 직원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 서울 종로·용산·구로세무서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3개 세무서에 투입해 과세서류 등 직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수사과 관계자는 "세무서 일부 직원들이 카드깡 업자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불법을 눈감아준 정황이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신용카드 매출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조성한 현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비싼 이자를 받고 대출해 주는 이른바 카드깡 업자들을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세무서 직원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10여명의 세무서 직원들이 카드깡 업자들의 불법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고 해당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