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네이트 검색' 똑똑해진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9.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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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편에 맞춰 시맨틱 검색 적용

↑ 네이트가 선보인 시맨틱 검색의 예제. 질의어는 '김연아'다. '김연아'를 질의어로 넣으면 그림과 같은 박스형의 시맨틱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 네이트가 선보인 시맨틱 검색의 예제. 질의어는 '김연아'다. '김연아'를 질의어로 넣으면 그림과 같은 박스형의 시맨틱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2,790원 ▼5 -0.2%))는 오는 30일부터 '시맨틱 검색'을 상용화해 통합검색의 한 섹션으로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은 검색결과를 문장의 의미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분류 항목별로 예상답변을 제시해 검색결과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배우 '이민호'를 검색하면 최근 소식, 경력, 데뷔정보, 배역, 신체사항 등 수십 개의 의미 주제어가 제공되고 예상답변으로 '186cm, 68kg'이 제시된다. '이민호 별명'을 검색하면 '별칭', '애칭' 등 유사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맨틱 검색은 1998년 시맨틱 웹이 주창되면서 차세대 검색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내놓은 검색엔진 '빙(Bing)'이 대표적인 시맨틱 검색의 일종이다.



SK컴즈는 지난 7개월 동안 검색 실험실에서 시맨틱 검색을 시범적으로 서비스했고, 이번에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 이용자의 반응을 분석할 결과, 이용자들은 당초 의도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에 네이트가 선보인 시맨틱 검색 기술은 키워드 조합 수준에 머물러 온 기존의 검색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 노력을 통해 시맨틱 검색의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오는 30일부터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초기화면을 하나로 합치는 개편 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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