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야당, 균형감각갖고 총리 인준 협조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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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와 관련, "국정 동반자인 야당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해 총리 인준에 협조해줬으며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외의에서 "현실 정치 세계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서양속담에 '영웅은 결점이 없고 완전무결하지만 지도자는 혹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도 인간적인 약점이 있듯 흠 없는 지도자는 없다는 것이 역사적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환영은 하지 못할 망정 총리 후보자 인증 거부에 공조하는 것은 화해와 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은 임명 후 업무 수행 과정에서 잘 보여드리겠다"며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총리가 될 수 있는 충분한 리더십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정 후보자는 민주당이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영입하려는 1순위였고 대선 당시 옹립하려 했던 분"이라며 "그럼에도 지금에 와서 적극 반대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분이 소신껏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래도 부적합다고 생각하면 오늘 본회의에 직접 참석해 소중한 반대표를 행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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