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시범지구 '녹색'도시로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2009.09.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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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강남과 서초 등 보금자리 주택 시범지구 4곳의 지구계획이 확정됐습니다. 모두 5만 5천 가구가 건설되며, 그린벨트를 살리는 녹색도시로 조성됩니다. 보도에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다음달 사전예약이 실시되는 보금자리주택 4개 지구에는 주택 5만 5천 가구가 건설됩니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74%인 4만호 지어지며, 나머지는 중대형 민간 분양아파트로 만 4천호가 건설됩니다.



보금자리주택은 장기전세와 영구임대 등 다양한 임대주택이 2만호, 분양주택이 2만호씩 들어서게 됩니다.

또 강남과 서초엔 원룸형 등 도시형생활주택도 각각 100가구씩 건설되고, 건물만 소유하고 토지는 빌려쓰는 '토지임대부 주택'도 일부 지어집니다.

[녹취] 이충재 /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기 때문에 훼손된 그린벨트를 복구하기 위해 녹지율과는 별개로 녹지축이 연결되는 부분이나 하천변 등 생태민감도가 높은 지역을 친환경생태공간으로 복구합니다."


대모산 등 녹지로 둘러싸인 강남지구는 '숲속 공원도시'로, 우면산과 양재천과 연계된 서초지구는 '걷고 싶은 도시' '생태도시'로, 하남미사지구는 평지 지형을 살려 '자전거 녹색교통도시'로 개발됩니다.

고양원흥지구는 인근 삼송지구와 연계해 컨텐츠 미디어산업을 유치해 '생산도시'가 목푭니다.

교통대책도 마련됐습니다.

3만6천 가구로 가장 큰 규모의 하남미사지구엔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고, 4개 도로가 확장.신설됩니다.

고양원흥지구엔 간선급행버스 BRT가 도입됩니다.

보금자리주택 녹지율이 20% 수준으로 서울 은평뉴타운의 절반에 불과하고, 용적률도 위례신도시보다 10~20% 포인트가량 높아 목표로 하는 녹색도시로서의 쾌적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진 미지수란 전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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