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실적, '아시아나항공보다는 대한항공'

머니투데이 김신정 MTN 기자 2009.09.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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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속기획 기업 3분기 실적전망, 오늘은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항공, 해운업계 소식입니다. 하반기 들어 서서히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항공업계는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안정으로 이르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김신정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분기까지 적자에 시달렸던 항공업계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 효과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15개월만에 여객수요가 플러스로 돌아선데다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눈여겨 볼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해외매출 비중이 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더 유리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윤희도/한국투자증권 운송담당 연구원: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한다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매출보다 해외에서 팔리는 매출액이 더 큽니다"/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해운업은 한진해운 등 올 3분기 들어서도 흑자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고 운임과 물동량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STX팬오션 정도가 주목해 볼만한 종목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승철 /메리츠증권 운송담당 연구원:
"벌크선사인 STX팬오션과 대한해운도 용대선 부분에서 손실이 예상이 됩니다. 대한해운도 적자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요. STX팬오션의 경우 거의 소폭의 적자내지는 약간의 흑자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선박 공급이 매년 10%이상씩 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 이상 해운업 경기는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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