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기업 3분기 실적전망, 오늘은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항공, 해운업계 소식입니다. 하반기 들어 서서히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항공업계는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안정으로 이르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김신정 기자가 전합니다.
2분기까지 적자에 시달렸던 항공업계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 효과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15개월만에 여객수요가 플러스로 돌아선데다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해외매출 비중이 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더 유리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윤희도/한국투자증권 운송담당 연구원: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한다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매출보다 해외에서 팔리는 매출액이 더 큽니다"/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해운업은 한진해운 등 올 3분기 들어서도 흑자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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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고 운임과 물동량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STX팬오션 정도가 주목해 볼만한 종목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승철 /메리츠증권 운송담당 연구원:
"벌크선사인 STX팬오션과 대한해운도 용대선 부분에서 손실이 예상이 됩니다. 대한해운도 적자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요. STX팬오션의 경우 거의 소폭의 적자내지는 약간의 흑자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선박 공급이 매년 10%이상씩 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 이상 해운업 경기는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