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서울고속도로 인수

더벨 박영의 기자 2009.09.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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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매매대금 주당 7200원...10월 14일 계약 체결 예정

이 기사는 09월24일(18: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GS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서울고속도로 잔여 지분 전량을 매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고속도로는 지난 3월 칸서스자산운용의 자금 조달 실패로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된 이후 반 년 만에 매각이 성사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고속도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GS건설 컨소시엄이 국민연금과 서울고속도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오는 10월 14일체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서울고속도로 지분 인수를 위한 투자심의를 거쳐 투자를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일부 절차가 남아 있다"며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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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 주식은 지난해 이미 매매계약을 체결한 금호산업(14%)과 대우건설(10%) 지분을 제외한 6992만주(76%). 국민연금이 1차로 지불해야 하는 매매대금은 주당 7200원으로 전체 5034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계약체결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1차 매매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계약은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조건부 계약으로 최종 매매대금은 실시협약 변경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종 매각까지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매각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서울고속도로 매각에 착수했다. 그해 12월 칸서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나 칸서스의 펀딩 실패로 지난 3월 재매각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 대상 주식은 GS건설 27%, 대림산업 12%, 두산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건설, 현대건설 각각 8%, 삼환기업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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