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산가족 상봉 항공편 후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9.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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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은 24일 차재순옹(90)을 비롯해 강범락(84) 강응선(73) 양석봉(71) 김용국(72)옹 등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다섯 가족이 헤어진 북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는 왕복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4일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서 차재순(왼쪽), 이축생씨 부부가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4일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서 차재순(왼쪽), 이축생씨 부부가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섯 가족 가운데 가장 먼저 이스타항공 ZE214편으로 서울에 도착하는 차 옹은 한 세기 가까운 삶을 기다려 북쪽에 남겨둔 딸과 동생들을 금강산에서 59년 만에 만날 예정이다.

남쪽에서 다시 이축생(84) 할머니와 가정을 이룬 차 옹의 가족들은 "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후 기차타고 고향에 가려 했었는데,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는데 59년이 걸렸다"면서 "이제라도 만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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