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 노조 민노총 가입 성토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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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연일 성토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공무원 노조가 국민과 근로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민노총에 가입한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는 것이 곧 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의 사용자는 오로지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자각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공노 위원장이 민노총 가입 확정 이후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공무원 노조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전공노가 정치투쟁을 일삼아 온 민노총의 전위대를 자임하면서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공무원노조가 민노총 가입 슬로건으로 연금개악 저지, 임금동결 반대, 구조조정 반대 등을 들고 나온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며 개혁을 저지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노총이 민주노동당과 연대하면서 앞으로 조직적으로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면 어떻게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많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유독 공무원 노조만 정치적 투쟁을 조장하는 민노총에 가입한 것은 민심을 역주행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몽준 대표는 노동 운동을 했던 폴란드 바웬사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 분은 국가, 소속 단체나 회사, 조합원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어느 노동이든지 꼭 지켜져야 할 원칙"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칭찬받는 노동 운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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