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IPhone 출시로 통신 서비스 업체나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텐츠 업체들은 장·단기적으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IPhone 도입 후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높아지는 만큼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ARPU 상승이 마케팅비용 증가분을 상쇄시켜 통신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봤다. KT (42,600원 ▼900 -2.07%)와 SK텔레콤 (56,500원 ▼400 -0.70%)을 수혜주로 꼽았다.
동부증권은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출시된다면 고기능 터치폰의 판가 인하나 보조금 증가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삼성전자 (50,600원 ▼2,400 -4.53%)와 LG전자 (87,700원 ▼200 -0.23%)는 이미 지난 2년동안 아이폰과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콘텐츠 업체 역시 장단기적 모두 긍정적으로 봤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애플리케이션은 게임과 음원"이라며 "아이폰의 출현은 단기적으로 무선 콘텐츠에 굼주렸던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봤다.
김석민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통신장비 서비스 콘텐츠를 아우르는 가치 사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혜주로 로엔 (99,900원 ▲800 +0.8%)과 게임빌 (25,350원 ▼2,900 -10.27%) 컴투스 (40,700원 ▼900 -2.16%)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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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아이폰 국내 출시의 걸림돌이 됐던 위치정보서비스를 KT가 대행해도 무방하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어, 아이폰 국내 출시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