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코스피지수도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0.42%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경기회복 속도, 꾸준히 유입되고 외국인 매수세 등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이유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대형주 장세이기 때문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현재 시장의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며 "외국인은 증권주에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거래량,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으면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대형주만 오르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도주와 내수주로 압축= 증시 전문가들은 종목을 압축하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그 압축대상은 기존 주도주와 내수주 정도를 추천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별 주가 차별화와 가격갭이 더 벌어지는 추세라는 점에서도 일부 핵심주 중심의 접근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하향이탈한 상황에서는 기존 수출주와 내수주간의 힘겨루기가 다시 한번 진행될 가능성도 감안해 내수주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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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전기가스, 음식료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업종들이 수출주들의 휴지기에 순환매 대상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주장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다가오는 어닝시즌의 주인공은 단연 기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은행, 식료품제조 등 내수 관련주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되, 내수 관련주에도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