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니클로, "2012년 韓 매출 4000억 달성"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9.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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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0% 성장...현재 41개 매장서 매출 1200억, 2012년 100개점 확대

日유니클로, "2012년 韓 매출 4000억 달성"


"일본에서만 팔리는 옷은 앞으로 일본에서도 팔리지 않게 될 것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잘 팔릴 수 있는 옷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겁니다. 패스트리테일링 사(社)를 세계 1위의 어패럴 제조 소매그룹으로 만들겠다."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로 유명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사장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유니클로 매장을 오는 2012년까지 100개 점포로 늘려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넘버원' 캐주얼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의 경우, 롯데쇼핑과 손잡고 2005년 8월 3개 점포로 첫 진출한 유니클로는 매년 60%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전국 41개 매장에서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2007년 강남, 명동, 신촌, 압구정 등 중심 상권에서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잇달아 열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에 이어 최근엔 현대백화점, GS백화점, 이마트 등 출점지를 다변화하며 국내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일엔 롯데닷컴과 연계해 유니클로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3일만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패셔니스타' 김민희를 모델로 기용,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코엑스몰 전체에 옥외 광고를 진행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2일부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샌더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J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1일엔 파리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2010년엔 아시아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상해에 두며,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야나이 사장은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해 유니클로를 확고한 아시아 'No.1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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