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캐시백 홈페이지.
콜센터에서는 업무 처리를 위해 직원 누구나 고객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A씨는 일반 고객의 이름, 나이, 전화번호에서부터 집 주소, 주민등록번호, 고객카드번호(앞자리)까지 열람할 수 있었다.
결국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A씨는 고객 명의로 온라인 홈쇼핑 등 사이트에 가입해 포인트, 쿠폰을 받고 OK캐쉬백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전환해 인출하는 수법으로 12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 따르면, SKT, KT, LGT 등 통신사 및 대형마트, 외식업계에서 고객 서비스로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카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가맹점 이용으로 최소 1~2%에서 많게는 20~30%까지 쌓은 적립금은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거나 각종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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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쉬백 측은 "현행 일반적인 통신사, 적립카드 관련 운영 시스템은 대부분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은 콜센터 직원이 열람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또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직원 채용 시 사전에 보안 서약서를 작성하고 별도 교육을 하고 있다"며 "부족한 보안 체계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