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보선 협조중…친박과 '승부' 없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9.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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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보선 협조중…친박과 '승부' 없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박근혜 전 대표가 10월 재보선의 중요성을 잘 알고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이번 재보선에선 지난 4월처럼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후보가 나와 한나라당 후보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당직을 맡지 않고 있으니 길거리 유세를 하는 것을 조금 자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를 돕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고 박 전 대표는 당의 중요한 기둥이시기 때문에 많이 도와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박 전 대표가 개헌 논의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한 데 대해선 "기본적인 말씀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해 "그 분만큼 우리 경제와 사회에 많이 관심을 갖고 연구한 분도 없다"며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공직자가 실정법을 지키는 게 필요하지만 특정법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악용한 사례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야당이 이귀남 법무장관·백희영 여성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당과) 좀 더 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세종시 문제를 너무 오래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안대로 처리하면서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당원들이 내년 2·3월에 하는 게 당이 발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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