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野, 대승적으로 임명절차 협조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9.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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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와 관련, "민주당은 정부의 발목을 그만 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그만하고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임명 절차에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의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통합 내각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야당의 결단을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번 각료 후보자들은 자기 분야에서 리더십을 충분히 검증받은 분들"이라며 "40~50년 인생 전체를 낱낱이 해부하고 일부 흠결을 지적받았지만 대부분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과 관련된 철학과 소신을 밝히면서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후보자들도 청문 과정에서 공직자로서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 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의원도 "이번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이 모두 명쾌하게 해명된 것은 아니지만 공직 수행에 결정적인 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청문회에 쏠린 국민적 관심 때문인지 야당 의원들이 막판까지 질문 공세를 펴 차수 변경까지 해 새벽까지 청문회를 진행했다"며 "여야간 충돌이나 파행 없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청문회 본연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고위 공직자에게 자질과 능력만이 아니라 높은 준법정신을 요구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정 후보자 등도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국민적 여망을 잘 새겨 통합과 화합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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