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청약 1순위로 마감한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에서 1순위 마감한 단지 6곳에 주택형별로 2000만~1억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서 분양한 대우건설의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분양가 대비 9000만~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분양 당시 평균 6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고 최고 경쟁률은 19대1이었다.
흑석뉴타운에 지어진 동부건설의 '흑석센트레빌'은 7000만~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공급당시 167가구 모집에 4812명이 청약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공급면적 85㎡는 3가구 모집에 332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110대1까지 치솟기도 했다.
동작구 흑석동 인근 공인관계자는 "지금은 어느 정도 분양권 매매가 이뤄져 소강상태지만 분양 초기에 거래가 잘 됐다"며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소형은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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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분양성적이 좋았던 아파트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5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회기 힐스테이트',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 경기 의왕시 내손동 '우미린', 광명시 하안동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주택형별로 2000만~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인기 사업장으로 청약쏠림과 분양권 프리미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분양권은 청약열풍으로 초기거래만 활발할 수도 있고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기 묻자마 투자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