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개월만에 1100원대 진입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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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달러 약세, 외인 매도... 개입 경계 여전

원/달러 환율이 11개월 만에 1100원대로 진입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190원대 중반까지 내려섰다.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1일(1187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날 1200.1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이 시작하자마자 낙폭을 키워 12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오전 9시13분 현재 1197.5원에서 거래 중이다.



환율, 11개월만에 1100원대 진입


지난밤 역외환율이 1190원대까지 내리면서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서울환시에서도 비슷하게 내릴 걸로 예상했다. 뉴욕증시가 오르고 달러가 사흘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추세를 견고히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달러가 개장 이후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고 외국인투자자의 달러매도 행진으로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추세를 설명했다.



우리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되면서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띠는데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도 지속되면서 1100원대로 진입했다"며 "다만 개입경계는 여전하기 때문에 하락폭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전날 13개월만에 1700선을 넘어서며 급등한 만큼 이날 장초반엔 조정을 받으며 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여전히 순매수중이다. 약 40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시각 이종통화에 대한 달러는 여전히 약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1.4807달러로 전날보다 0.0013달러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90.78엔으로 전날보다 0.65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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