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개장 직후 효성 주가는 전일대비 14.92% 하락한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의 올해부터 2011년까지 평균 EBITDA는 7600억원 전후, 순차입금은 평균 1조 6500억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 자체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한 우량한 회사지만 버거운 상대를 M&A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11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경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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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효성의 현금성 자산은 총 1630억원 밖에 안되기 때문에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며 "효성의 부채수준이 총부채 2조1000억원, 순부채율 77%로 이미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은행으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금호그룹으로부터의 학습효과로 인해 금융권이 효성에 자금지원을 해 줄 수 있을 지 회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외형 확대 외에 특별한 시너지가 없고 인수 후 리스크도 크다"며 "만약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효성의 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신뢰성 상실로 효성의 주가는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도 투자 지원 여력이 부족한 효성에 인수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신재생 에너지 및 첨단 소재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시 발생하는 사업적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며 "하이닉스가 메모리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필요한 1조~2조원대의 추가 설비 투자 재원 마련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