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1년 300만대 해외생산능력 갖춰

프랑크푸르트(독일)=최인웅 기자 2009.09.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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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0만대, 기아차 103만대

↑지난해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기공식 현장↑지난해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기공식 현장


현대기아차가 2011년 글로벌 생산능력 300만 대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는 현재 미국, 중국, 인도, 체코, 터키 등 5개 해외공장에서, 기아차는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 등 3개 해외공장에서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해외공장 중 중국의 베이징 현대와 인도 첸나이 공장은 지난해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30만 대 수준에서 60만 대로 늘렸다. 또한, 쏘나타, 싼타페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역시 2006년부터 기존 15만 대에서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 체코공장은 올해부터 연간 30만 대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라비타'와 '베르나'를 연간 1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터키 이즈미트 공장을 포함, 전 세계에서 2009년 현재 연간 총 19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 (98,000원 ▼700 -0.71%)는 중국공장 43만 대, 슬로바키아공장 30만 대를 비롯, 올해부터 '쏘렌토R'을 생산할 예정인 미국 조지아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30만 대로 잡았다. 이를 합치면 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103만 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현재 건설 중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조기에 완공, 2011년이면 연간 1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11년 연간 200만 대에 달하는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 103만 대를 포함해 총 303만 대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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