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이들 3개 노조가 2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투표에서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 등 2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노조 통합 안건은 과반수 투표에 3분의 2 이상이, 민주노총 가입은 과반수 투표에 2분의1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법원노조는 84.9%가 투표, 통합과 민노총가입에 각각 83%와 65%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전공노 4만8000명, 민공노 5만9000명, 법원노조 8000명 등 총 11만5000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거대 '전국통합공무원노조'가 탄생한다. 이는 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금속노조와 공공노조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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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노조는 오는 26일 1차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노조 규약을 제정하고 11월11일~12일 조합원 총투표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후 12월12일 2차 대의원대회에서 조직 명칭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통합노조 설립신고를 할 계획이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많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노동자들이 잘 알고 있었다"며 "과감히 민주노총을 선택해준 노조원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통합 공무원 노조 가입을 더욱 잘하라는 채찍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노동자, 서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한층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