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한통운 부산·마산지사 압수수색

류철호,기성훈 기자 2009.09.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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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회계장부·납품계약서·컴퓨터자료 확보

검찰이 22일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의 부산과 마산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후 이들 2개 지사의 회계장부와 납품계약서,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일부 임직원이 회사 공급을 빼돌리고 하청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1년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4월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됐다. 검찰은 대한통운이 법정관리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측은 "현지 지사와 관련된 사항은 현지 지사서 알아서 하는 사업구조 형태"라면서 "현재 관련된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32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통운은 지사별로 매월 결산을 하는 '독립채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통운 최대 지사인 부산지사는 컨테이너 운송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CFS(컨테이너 조작장) 보관 영업과 냉동창고업, 벌크화물 하역·운송, 페리선 하역사업, 국제복합물류주선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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