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한강공원, 이렇게 바뀌었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9.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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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광장·수상무대…24일 개장

공연과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물빛광장공연과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물빛광장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인 '4대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4월 준공한 반포한강공원에 이어 이달 24일 여의도한강공원, 27일 난지한강공원, 29일 뚝섬한강공원이 각각 개장한다. 막바지 공사에 여념이 없는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았다.

서강·마포·원효대교가 지나는 여의도한강공원은 면적 78만5000㎡, 길이 3.4㎞로 한강변에 위치한 공원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엔 △공연과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물빛광장 △자연형 호안과 수변산책로 △수상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가 들어선다.



특히 마포·서강대교 사이에 마련된 2만9000㎡ 규모의 너른 잔디밭은 1916년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이 들어섰던 장소로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인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이 6년 뒤인 22년 이곳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계단형 바닥분수로 꾸며진 물빛광장과 물 위에 떠 있는 수상무대는 여의도한강공원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면적 7840㎡의 물빛광장은 워터젯 분수와 바닥 분수를 갖추고 있다.



한강변을 배경으로 한 공연무대 '플로팅 스테이지'한강변을 배경으로 한 공연무대 '플로팅 스테이지'
물빛광장에서 물이 빠지면 관객석과 무대가 드러나는 공간이 연출된다. 수변을 배경으로 한 개폐식 수상무대 플로팅 스테이지가 모습을 나타낸다. 이곳에는 2200석 규모의 스탠드가 갖춰져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2010년 요트 120대가 정박할 수 있는 요트 마리나가, 2011년엔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로 연결되는 광역주운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공원을 지나는 교량 3개의 하단부도 말끔하게 정리됐다. 한여름 폭염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는 점을 감안했다. 특히 마포대교 하부에는 서울의 대표색 10가지를 표현해 놓은 '색공원'이 조성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강르네상스의 중심권역에 속하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전체를 배후거점으로 한다. 요트마리나와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되는 2011년이 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한강변 최고의 공원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공사 중인 '요트 마리나', 2010년 완공 예정공사 중인 '요트 마리나', 2010년 완공 예정
한편 27일 문을 여는 홍제천 합류부∼서울시계 길이 3.2㎞, 면적 77만㎡ 규모의 난지한강공원에는 3만3600㎡ 규모의 생태 습지원, 자전거 체험장과 어린이자전거 교육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등을 갖춘 3만9500㎡ 규모의 자전거공원 등이 조성된다.



29일 준공되는 뚝섬한강공원에는 4만5000㎡ 규모의 수변광장과 지름 30m, 최고 높이 15m의 음악분수, 야외수영장 수피아, 4800㎡ 규모의 X게임장 등이 들어서며 오는 10월 롤러코스터처럼 둥글게 생긴 4층짜리 전망문화콤플렉스인 자벌레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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