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국내출시 23일 확정된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9.09.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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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협상 아직 남았다"...방통위 결정에도 공식입장 안밝힐 예정

애플의 휴대폰 '아이폰' 국내 출시를 둘러싼 법리 논쟁이 23일 일단락된다. 이르면 10월경 아이폰 국내 시판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KT 등 통신서비스 사업자는 공식 입장을 유보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아이폰 위치서비스에 관한' 정책을 결정하기로 했다.



상임위 최종 의결이 남아있으나, 애플이 위치정보사업(LBS)법 적용을 받지 않거나 조건부 허가 형태로 정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BS법에는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위치정보사업자는 사업자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정의돼있으나, 애플이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법 적용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아이폰 국내 시판을 위해 애플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KT (42,450원 ▲1,300 +3.16%)는 방통위가 아이폰 출시 허용을 결정해도 기종이나 단말기 가격, 초도 물량, 출시시기 등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을 계획이다.

KT는 "아직 협상이 완전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방통위에 음성과 데이터 이용을 구분하지 않은 아이폰 용 정액요금제를 아직 신고하지 않은 상태다.


KT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지배적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요금제를 방통위에 신고하면 된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방통위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KT가 아이폰을 우선 시판하지만, SK텔레콤도 큰 시차를 두지 않고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는 아이폰 구형 모델인 3G폰은 12만원, 신형 모델인 3GS폰은 24만원 전후에서 시판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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