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16명 입원중..3명 중증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22 15:00
글자크기

중증 1명은 52세 여성으로 비고위험군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9명이 사망한 가운데 현재 16명이 폐렴 등 합병증이 생겨 입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명은 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2일 신종플루 주간동향(37주차, 9월14~20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 신종플루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난 사례(확진건수)는 총 521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확진 건수는 745건으로 한 주전(36주차, 9월7~13일)의 538건에 비해 늘어났다.

총 16명이 합병증으로 입원중이며 3명은 중태로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중증 3명 중 1명이 폐렴 증세를 보인 52세 여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아 주목된다. 대책본부는 속립성 결핵을 의심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고위험군으로 신경발달장애아인 17세 남학생과 대구 거점병원에서 원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61세 남성 등이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뇌사 상태였던 40세 여성이 숨지며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지난 1일 뇌부종 및 뇌출혈이 발생해 CT 촬영결과 뇌사로 추정됐다. 전문가 조사 결과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뇌부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나이가 65세 미만으로 젊고 만성질환도 없었던 비고위험군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신종플루 환자가 뇌사 후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책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중증으로 입원중인 1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단순 감염 후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소멸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치료가 5일간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17일 이후의 양성 사례 중 일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투약기간이 끝나면 완전히 바이러스가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직까지 국내에서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 또는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발생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규모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 집단 발생 사례는 202건(학교 발생 194건)으로 전주 213건(205건)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