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정운찬, 세종시발언 불필요한 논란 낳아"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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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국가균형발전 모델 만드는게 목표"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 "국가 전체로 봐서 행정적 비효율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발언은 개인적인 소신은 있지만 후보자 입장에서 별다른 대안 없이 입장만 밝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문제는 17대 대선 과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공약이었으며 지금도 원안 통과가 당론"이라며 "단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지방을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중장기적 국가 전략에서 바라볼 때 필요하다고 생각해 채택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세종시는 총리 후보자의 견해와 같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며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해 단기적으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더 효율적인 국가 균형 발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후보자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시의 일부 문제점만 지적해 불필요한 논란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효율도 좋지만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은 결코 포기할 수 없고, 만약 포기한다면 심각한 지역 격차로 국민통합이 저해되고 결코 국민소득2만불 이상의 나라로 도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을 향해 "사전 음모론을 제기하고 세종시를 총리 인준과 연계하겠다고 하는데 그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야당이 진정성을 갖고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 이러한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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