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대통령의 중도실용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일생을 중도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실사구시 입장에서 실용을 주창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서민문제와 관련, "이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등학교3학년 때부터 중학교3학년 때까지 6년 동안 명절과 제삿날을 빼놓고 밥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감세 정책과 관련해선 스스로를 '신중론자'라며 소신을 피력했다. 정 후보자는 "감세란 것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성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 진작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소득 분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세는 재정건전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아직까지 국민 부채가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부채가)늘어나는 속도가 굉장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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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세정책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마당에 감세를 하다가 금방 유보한다거나 하는 것은 정책 일관성에 좋지 않다"며 "감세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은 못하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지난번처럼 쓸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전략 시행 시기와 관련해선 "많은 국민이 경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을 마련해 뒀다가 적당한 때 현명한 판단으로 써야한다"며 "언제 시행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