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4.4원, 다시 '연저점 행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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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주 말 종가보다 3.4원 내린 120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17일에 잇따라 연저점을 경신한 뒤 반등했다 다시 연저점을 고쳤다.

이날 1207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막판 매도물량으로 낙폭을 키웠다. 장 한때는 1202.2원까지 내려 1200원에 바짝 다가가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고 글로벌달러는 그간의 약세를 조정하면서 환율하락 요인은 크지 않았지만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특히 거래량이 적어 매도물량의 파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총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5억8000만달러 감소한 5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매도)이 나왔고 은행들도 매수로 잡았던 포지션을 청산했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도 계속되면서 1200원을 뚫을 태세까지 갔지만 막판에 개입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1포인트 내린 1695.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었지만 규모는 다소 줄었다. 약 1800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띠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91.94엔으로 0.81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664달러로 0.0043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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