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SK C&C의 기업공개(IPO)가 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데 동의한다. 그러나 개별 회사 주가 전망은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다.
최승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 투자자 중 일부는 그룹의 실질 지주회사인 SK C&C에 투자하기 위해 보유중인 SK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K 주가가 이미 큰 폭 할인을 받고 있어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어질 뿐 추가 하락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대체적 시각이다. 현 SK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39%에 이른다.
이에 비해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상장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상장 방식이 신주 발행없는 기존 주식 매출 형태여서 지분을 매각할 기업들의 현금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SK C&C의 시가총액을 1조7000억~2조원으로 추산시 SK텔레콤(30%)과 SK네트웍스(15%)에 각각 최대 6000억원과 30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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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K C&C 상장은 이미 알려진 소식인데다 기존 보유지분 가치가 기업 회계에 반영된 만큼 중장기적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