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단지 청약 열기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9.09.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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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아이파크, 포일 자이 등 알짜 단지 이번주 분양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의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신규 분양시장의 강세가 이어질까?'

최근 수도권 분양단지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들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올 가을 분양시장의 알짜로 꼽혔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경기 남양주 '별내 아이파크', 경기 의왕 '포일 자이', 경기 시흥 능곡지구 '우남 퍼스트빌2차' 등이 청약접수를 받는다.



우선 이들 단지의 경우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최근의 분양시장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별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주말동안 총 3만여명이, '포일 자이'와 '우남 퍼스트빌2차' 견본주택에는 각각 2만5000명, 1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동북부의 판교'라 불리며 유망 분양 단지로 꼽혀온 남양주 별내지구의 경우 지난주 쌍용예가가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은 상태로 현대산업개발의 '별내 아이파크'는 오는 23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별내 아이파크'는 지상 10~25층 13개동 규모로 공급면적 131㎡ 244가구, 149㎡ 351가구, 168㎡ A타입 108가구, 168㎡ B타입 50가구 등으로 구성돼있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3.3㎡당 1160만원 선이다.

GS건설이 공급하는 '포일 자이'는 의왕시 내손동 포일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단지다. 일반분양분은 85㎡와 174㎡ 319채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250만원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평촌 신도시가 위치해 있어 사실상 평촌과 동일한 생활권이지만 평촌에 비해 3.3㎡당 약 200만원 정도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22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우남건설이 시흥 능곡지구에 내놓는 '우남 퍼스트빌2차'는 2006년 11월 이후 시흥시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물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15층, 5개동에 112~113㎡ 면적 총 236가구로 단일 주택형이지만 3개 타입을 둬 가족수와 라이프 스타일 등 선호도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후반 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양도소득세 감면,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여건이 좋은데다 최근 DTI 규제가 투기지역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비투기지역까지 확대돼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주 예정된 분양단지들도 모두 가을 분양시장 알짜 단지로 꼽혔던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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