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Y사로부터 1000만원 받은 적 있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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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해외에 나갈 때 한 두 번에 걸쳐 '가서 너무 궁핍하게 살지 말라'고 (Y회사 회장이)소액을 준 적이 있다"며 "두 번에 걸쳐 1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출석, 강운태 민주당 의원이 "세계 최대 모자그룹인 Y회사 회장이 용돈을 줬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또 '총장 시절 D그룹의 도움을 많이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D그룹으로부터 받은 돈은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강연료로 받은 수입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외국에서 강연이나 세미나를 해서 받은 수입이 상당히 있었다"며 "하지만 양국간 이중과세방지 협약에 따라 상대국에서 세금을 내 우리나라에서는 이중으로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합소득세에서 누락된 것으로 알고 오늘 아침 수정신고를 했다"며 "1000만원 가까이 세금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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