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바이오인프라서 손소독제로 확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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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싸우는 바이오기업]

오리엔트, 바이오인프라서 손소독제로 확장


오리엔트바이오 (514원 ▼2 -0.39%)는 생명과학(BT)분야 기술의 기초 연구단계에 기본이 되는 국제표준 고품질 실험동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바이오 인프라 기업이다. 최근에는 살균제 시장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 오리엔트바이오는 고품질 SPF (특별히 지정된 병원성 미생물이 없는 동물) 기니픽을 찰스리버사로 부터 모체를 이전받아 생산을 시작했다. 고품질 SPF 기니픽은 천식 및 피부면역분야 뿐만 아니라 백신 및 농약관련 시험 등 생물검증용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동물 모델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국제적인 수준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고품질 SPF 기니픽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리엔트, 바이오인프라서 손소독제로 확장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사진)은 “앞으로 고품질 비글견과 고품질 영장류 생산체계도 구축해 국내 바이오 인프라 분야게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계 최대 CRO기업인 찰스리버 그룹과 1999년 9월 국내 독점으로 기술제휴를 맺은바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앞으로 고품질 비글견과 고품질 영장류까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실험동물 분야 뿐 아니라 신약개발 쪽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2006년 오리엔트바이오 R&D(연구·개발)센터 증설을 통해 연구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왔다.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R&D능력을 확보해 끊임없이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지식경제부에서 선정된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인 발모치료제 ‘OND-1’은 미국 찰스리버와 국내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임상1상을 위한 비임상 단계 중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올해 안에 전임상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임상 1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오리엔트바이오는 살균제 신규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마이크로젠(MICROGEN)사와 국내 독점 원료 공급 계약과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출시될 ‘하이플루(Hy-plu)’ 제품은 미국 EPA(미국환경청), FDA(식품의약국), CDC(질병관리 센터) 등 미국 연방기관에서 최초로 승인된 살균제 원료를 사용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검증된 ‘하이플루(Hy-plu)’는 신체와 접촉되는 모든 표면에 뿌리는 백신 타입의 신개념 살균제로 살균, 세정, 곰팡이 제거, 탈취, 소독, 바이러스를 99.99% 제거 가능한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141가지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광범위한 살균제로 다방면에 사용 가능하며 기존 살균제보다 뛰어난 살균력을 보이고 있는 신개념 살균제이다.


또 1회 분사로 24시간 지속적인 살균능력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제품이 전혀 사용 되지 않아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앞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가축농장 방역,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집단 급식소의 방역, 수해지역의 방역 등 통합적인 국가 방역사업에 참여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마이크로젠사는 현재 노바티스, GE, 3M, 콜게이트 등 전세계 100여개 대형 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 회사관계자는 "신규사업 ‘살균제’ 사업부문 이외에도, IGS 프로그램에 의해 국제적으로 실험결과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바이오 생물소재 부분에서 최상위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품질 비글견과 고품질 영장류 생산체계를 구축해 국내에서도 국제적인 수준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바이오 인프라 생물소재를 공급하여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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