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10월 재보선 출마하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9.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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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0월 재보선 출마하지 않겠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20일 "아직 저의 반성이 끝나지 않았다"며 "또 멀더라도 옳은 길을 가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작년에 당 대표직을 끝내고 지난 1년 동안 춘천에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며 "그러나 '정치가 국민의 희망이 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제게는 숙제로 남아 있다"며 국회의원 도전과 원내 입성이 해답이 아니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장안 선거에서 손학규가 이기면 '거물'이 당선되는 것이지만, 이찬열이 이기면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지명도와 지지도만 가지고 당장의 전투를 이기고자 하는 것은 더 큰 전쟁을 이기는 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민주진영 전체의 승리를 위한 도구로서, 거름으로서, 방편으로서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민주당을 위해 후보자와 손을 꼭 잡고 뛰어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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