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는 현재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세종시 문제를 중심으로 정 후보자의 국정 철학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사업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행정 비효율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병역을 면제받은 것을 두고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대학 1학년이던 지난 1966년 신체검사를 받아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1968년 '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라는 이유로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한 후 70년 재검을 받아 이듬해 재차 보충역으로 판정받은 것을 놓고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수차례 신체검사를 받거나 입대를 지연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현재 살고 있는 방배동 아파트를 2006년 매입할 때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 매매가를 축소한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의혹과, 앞서 2003년 처분한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 대해서도 다운계약서를 통해 수천만원대의 양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야권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00년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영어로 옮겨 다른 학술지에 이중 게재했다는 의혹 등 논문 이중게재 논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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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예스24 고문을 지내면서 2007년과 2008년 2년간 소득 6000만여원에 대해 합산소득신고를 누락한 의혹을 비롯해 인세와 강연료, 원고료 등 일부 부수입 미신고 등에 따른 소득세 탈루 의혹도 야권의 공격 대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