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4일(15: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올 2분기 들어 건설사 간 부채비율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형 및 중견업체들은 자기자본 및 순익증가로 부채비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상대적으로 우량자산을 확보하지 못한 주택업체들의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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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대형업체와 중견업체의 자기자본규모가 증가한 것도 부채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체 별로 살펴보면 GS건설 (19,160원 ▲80 +0.42%)(2750억원), 포스코건설(500억원), 동부건설 (4,425원 ▲50 +1.14%)(440억원), 한라건설 (2,615원 ▲35 +1.36%)(470억원)은 지분법 자본변동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했다. 그리고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2500억원)과 롯데건설(600억원)은 장기투자증권평가이익이, 대우건설 (3,960원 ▼55 -1.37%)(930억원),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1900억원)은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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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1,100원 ▼250 -18.5%)(860억원), 동양건설 (0원 %)산업(250억원)은 유형자산 평가이익으로 자본이 증가했다. 반면 유형자산재평가이익 600억원이 발생한 벽산건설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업체는 우량한 자산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곽노경 한신정평가 기업평가3실 수석연구원은 "2008년 결산시 우량 투자자산 및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업체 및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자본증가가 이뤄졌다"며 "상대적으로 우량자산을 확보하지 못한 주택업체는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차입부담과 유동성 측면에서도 그룹별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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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업체도 해외 및 관급부문의 선수금 유입에 힘입어 자기자본 비율 순차입금 비율은 2009년 6월말 기준 23.6%를 기록했다. 선수금별로는 현대건설은 약 2조원, GS건설은 1조3351억원, 대림산업은 9005억원, 대우건설은 6255억원이었다.
반면 주택전문건설업체는 순익창출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자기자본 확충 미흡, 차입부담 증가 등으로 2009년 6월말 현재 자기자본 대비 총차입금 비율이 16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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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업체들은 상반기 중 약 3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41.7%로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택업체들의 단기성차입금비중은 75.1%로 대형업체와 중견업체(58.1%)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곽 연구원은 "대형업체가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934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중견업체들도 1211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다"며 "반면 주택전문업체는 단기성차입금 대비 22.2% 수준인 592억원에 그쳐 유동성 위험이 다소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