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 이후? 소형아파트 꾸준한 매수세

머니투데이 이유진 MTN 기자 2009.09.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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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규제가 강화된 이후 중대형 매수세는 주춤한 반면 소형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대출부담이 크지 않은 소형아파트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DTI규제이후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아파트 82m²형의 경우 최고 3억 4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 주보다 5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서울 관악구
"전세가 귀하다보니까, 융자를 받아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전세가격이 2억 원대로 오르면서 매매가의 60%를 웃돌기때문에 1억3~4천만 원가량을 대출받으면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에따라 소형 평형이 많은 관악구와 마포구, 금천구의 집값이 5백만 원에서 2천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부동산 1번지 대표
"전세가격이 올랐을 때에 매매가격이 동반해서 오르는 현상은 주로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강북지역, 소형아파트가 밀집해있는 지역에서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동이나 산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소형아파트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산본 한라주공아파트 85m²형은 2억 천만원으로, DTI 규제 이전보다 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세를 벗어나려는 실수요에다 DTI규제로 소형아파트 가격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소형아파트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반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고, 중대형 아파트는 0.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고점에 이르렀단 부담감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고가아파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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