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레저3사 통합‥매출 '6200억' 껑충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9.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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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한화개발 합병...한화63시티 식음·문화사업도 양수도

매출액 6000억 원이 넘는 대형 레저 업체가 출범한다.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은 계열사인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를 합병하고, ㈜한화63시티의 식음 및 문화사업도 합병회사에 영업 양수도해 레저3사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새 합병사는 자산 1조4300억 원, 매출액 6200억 원 규모의 대형 레저업체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날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 한화63시티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레저 3사의 통합을 결의했다.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말에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을 합병한 뒤 12월 중순에는 한화63시티의 식음 및 문화 사업을 합병사에 넘기기로 했다. ㈜한화63시티는 자산관리회사로 존속하게 된다.

한화는 레저3사 통합을 통해 레저·숙박·식음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각 계열사의 사업적, 재무적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회사는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고객정보 기반 확장, 구매력 증대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한화의 설명이다.



또한 마케팅 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확장에 따른 유동성 증대로 원활한 자금조달도 가능해져 신규 투자 등에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한화는 보고 있다. 아울러 한화리조트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에 프라자호텔과 한화63시티의 객실 및 식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고, 각 사의 우수인력 교류를 통해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는 3개사를 통합한 후 리조트와 호텔, 식음사업부(F/S) 등 3개 사업군으로 나눠 운영하고 직원들도 구조조정 없이 전원 고용 승계를 하기로 했다. 통합회사의 사명은 우선 한화리조트㈜로 하고, 추후 사업영역과 중장기 비전 등을 고려해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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