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을 앞마당으로 둔 집, 주한 외교관들과 매일 밤 반상회를 여는 집. 이런 이색적인 주택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양성적도 괜찮다고 합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고급 주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 전통 양식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앞마당은 27홀. 탁 트인 골프장 페어웨이가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동탄 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서울 강남까지 40분내 출퇴근이 가능하단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전병민 / 시행사 대표
"기존의 골프 빌리지나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주택들은 대부분 제주도나 강원도, 차로 3시간 이상씩 가야하는 멀다는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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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미니엄 형태여서 1가구당 2개 구좌로 분양되며, 2개 구좌를 각각 부부 명의로 분양받으면 1채를 365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9억원에서 39억원까지로, 골프장 회원권도 포함돼있습니다.
본격적인 분양 시작 전부터 입 소문을 타면서 기업CEO들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일반 주택이 아닌 콘도미니엄 형태이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고,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서울 성북구의 이 타운하우스는 외교관 사택입니다.
주한 외교관들이 주 대상인데, 내국인 분양이 시작되자마자 2달 만에 60%가 팔렸습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외교관들과 사교를 쌓고자 하는 기업CEO나 대학교수들이 찾고 있습니다.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도 꽤 많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한종희 / 서머셋빌더스 과장
"외국인 임대사업은 우리나라 전세와 달리 2년치 임대료를 일시불로 받는 방식이어서, 저희 현장은 7~9% 정도 수익률을 보고 있습니다."
고급, 고가 주택이라도 이색적인 특장점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분양시장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