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사흘째 ↑…종가 1700 '코 앞'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9.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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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가 81만원…사상 첫 80만원대 진입

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선을 웃도는 강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기관의 매도공세가 가속화되며 168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 하이킥'에 종가도 1700선에 4.5포인트 남겨두며 1700선 고지 점령을 눈 앞에 뒀다.

전날 9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76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이 41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드러냈지만, 불붙은 외국인 매수세가 기관을 압도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에 비해 12.14포인트(0.72%) 오른 1696.47로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기차게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가 급등세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시초가를 1700선을 웃돌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04.88까지 오르며 15개월만의 종가 1700선 안착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68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의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팔자공세는 가속화됐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에 눌린 지수는 하락반전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맴돌았지만, 장막판까지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뒤를 떠받치며 종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7667억원의 순매수로 마치며 10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4179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 매수에 맞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6750억원의 순매수로 마쳤지만, 투신이 2405억원을 매도 우위하는 등 기관의 팔자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개인도 기관의 매도세에 동참하며 2808억원을 순매도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종가 81만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막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종가 80만원대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했다. 전날에 비해 1만5000원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기계업은 4.3%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 (8,460원 ▼270 -3.09%)는 8.9% 급등한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도 3.0% 상승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36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55개였다. 보합은 6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3.3원 내린 1208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거듭하며 6.5원 급락한 1204.8원에 장을 끝마쳤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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