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해외주식 환헤지비율 50%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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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서 50%로 낮춰, 해외채권은 100% 유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에 대한 환헤지비율이 올해 70%에서 내년에 50%로 낮아진다. 해외채권은 100%가 유지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오전 '2009년도 제 5차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환헤지 정책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외환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해 위기상황에서 1년 연기한 해외주식의 전략적 헤지비율 달성시기를 다시 1년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7년 해외 투자 증가를 반영해 2010년까지 해외주식의 헤지비율을 50%로 낮추기로 했으나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정책을 변경, 목표 달성시기를 1년 연기했다.

해외 채권의 헤지비율은 100%로 유지된다. 각 헤지비율에 대한 허용범위는 해외채권 ±2%pt, 해외주식 ±10%pt로 각각 정해졌다.



당초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환헤지를 하지 않기로 하는 방안(헤지비율 0%)을 논의했으나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려 올해 말 재논의키로 했다.

국민연금은 "환헤지 정책의 목표는 환율에 의한 기금의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의 해외 투자비중(8월 말 기준 7.8%)에서는 헤지 비율이 낮을수록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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