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베트남 리조트 개발 PF 착수

더벨 황은재 기자, 박영의 기자 2009.09.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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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2년만기 2000만달러 PF제공..총사업규모 1.7조

이 기사는 09월16일(18:1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가 베트남 하이퐁시 골프장 개발 사업과 관련해 2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골프장 사업비 조달을 시작으로 투자 규모 1조7000억원에 이르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지난 11일 하이퐁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엠코미백비나와 외환은행간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PF 규모는 2000만 달러(약 240억원)로 외환은행에서 전액 대출한다. 만기는 2년으로 2011년 9월8일이다.



시공사인 현대엠코가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관련 대출채권은 유동화전문회사인 엠에스송지아유한회사가 내달 9일 양수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금액은 249억원으로 2000만 달러를 통화스왑계약에 따라 원화로 산정한 금액(245억원)에 4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발행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3개월마다 총 8회에 걸쳐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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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화자산의 현금 흐름과 이자율 계산에 대한 환위험은 미래에셋증권과의 통화스왑계약으로 헤지한다. 차환 발행에 따른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이 ABCP 매입보장약정을 제공한다.



조달한 자금은 베트남 하이퐁시 복합리조트 개발 1차 사업인 골프장 공사대금과 사업비로 사용된다.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골프장은 전체 27홀 규모로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퐁시 복합리조트 사업은 지난 2007년 10월 현대엠코와 베트남 현지 개발업체인 미백산업간 사업약정 체결로 본격화됐다. 베트남 정부는 1차로 50년간 부지 사용권과 개발권을 약속했다.

복합리조트 전체 규모는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인 638만㎡(193만평)에 이른다. 전체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이르며 1차 골프장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2차 테마파크, 상업시설, 호텔, 콘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이번 복합리조트 사업은 현대엠코의 최초 해외 독자 개발 사업이라 시공부터 회원권 분양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이번 PF를 성공시켰다"며 "1차가 마무리되면 국내 투자회사나 건설사 컨소시엄 형태로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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