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 'S400 하이브리드'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간 신차대결도 흥미롭다. 국산차의 높아진 품질경쟁력, 수입차의 낮아진 가격 등으로 이미 경쟁은 시작됐다.
실속 있는 준중형차 고객에서부터 럭셔리 최고급 세단 및 스포츠카 모델 소비자까지 거의 전 구매층에게 이번 가을은 '고민의 계절'이 될 듯하다.
'에쿠스 리무진'은 3.8 및 5리터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최고급 수입차 고객들을 정면으로 겨냥할 예정이다.
고객층은 다르지만 같은 날 포르쉐는 포르쉐 사상 처음으로 4도어 스포츠 쿠페 '파나메라'를 출시한다. 정통 스포츠카에 세단의 안락함과 실내 공간까지 더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 포르쉐 최초의 4도어 쿠페 '파나메라'
하루 전인 21일에는 폭스바겐의 야심작 '골프' 6세대가 시판된다. 1974년 데뷔 이래 2600만 대가 팔린 '말이 필요 없는' 베스트셀링 모델 인만큼 기대도 대단해 이미 300대 이상이 사전 예약됐다.
↑ 폭스바겐의 6세대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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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음감소 기술이 대거 적용돼 정숙성이 뛰어나고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이 최초로 기본적용 되는 등 안전 및 편의장치가 대거 보완됐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 측은 "가격 경쟁력도 높여 국산차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한다는 전략"이라고 자신했다.
벤츠는 23일 최고급 모델 'S600'의 부분 변경 모델과 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S400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특히 'S400'은 압축 리튬이온 배터리와 6기통 가솔린 엔진이 공조한 세계 최고급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기준으로 연비는 12.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6g/km로 친환경성을 갖췄다.
렉서스는 베스트셀링 모델 'ES350'의 부분변경 모델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200만 원 정도 비싸졌지만 렉서스 최초로 자동 전조등 시스템(AFS) 기능이 적용된 헤드램프가 장착됐고 전면 서스펜션을 강화하는 등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두루 완벽성을 높였다.
이달 중순 이후 불붙은 이 같은 신차전쟁은 다음 달에도 그 열기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토요타는 10월 21일 세계적 상징 모델 '캠리'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RAV4' 등 4개 차종을 앞세워 국내 진출한다.
아울러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 'LS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도 연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도 내달 대형세단 '2010년형 뉴 토러스'를 출시하고 국산 고급차 및 독일 등 최고급 브랜드와 경쟁에 들어간다. '뉴 토러스'는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완전히 바뀐다.
↑ '젠 스타일'로 꾸며진 포드 '뉴 토러스'의 실내
본격적 가을의 시작과 함께 각 브랜드들의 신차전쟁도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