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7.2원 내린 1211.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4일 연저점이었던 1216.4원보다 5원 내린 것이다. 31거래일 만이다. 장초반에는 1209원까지 내렸지만 이내 다시 올라 보합세가 이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밤 역외환율부터 연저점 밑에서 거래됐기 때문에 이날 연저점 경신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다. 견고한 증시와 글로벌달러 약세도 이런 흐름을 부추겼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대외여건 만큼 환율이 내린것 같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증시는 연일 오르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달러공급이 계속되는데 원화값은 그에 비례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총거래량은 48억5000만달러로 전날보다 1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종통화 대비 달러약세는 아시아장에서도 계속됐다. 엔/달러 환율은 90.93엔으로 전날보다 0.26엔 빠졌고 달러/유로 환율도 1.4678달러로 전날보다 0.0063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