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살아나니 땅도 잘 팔리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9.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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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상업용지 400억에 팔려...유찰됐던 주택용지도 매각 성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용지 매각도 탄력을 받고 있다.

1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매각입찰이 진행됐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중심상업용지, 남양뉴타운 공동주택용지, 인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59필지,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등이 주인을 찾았다.

분당신도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자동 16-2번지 일대 중심상업용지 4640㎡는 5개 시행사와 개인 1명이 입찰에 참여, ㈜훼미리종합건설 외 3인이 최종 낙찰받았다. 낙찰금액은 공급예정금액 298억원보다 25% 높은 400억원으로 3.3㎡당 2845만원이다..



분당 중심상업용지는 지난 2000년 성남시가 분당 정자동 일대를 업무·상업용지에서 주상복합용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제외했던 땅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지연되면서 나대지 상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 8월10일 성남시가 분당지구 상업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 용적률과 건폐율을 정하고 건축물 허용 용도도 일부 완화하면서 매각이 탄력을 받았다.



토공은 전체 10여개 필지 중 이번에 낙찰자가 결정된 16-2번지 일대 외에 정자동 162-1번지 일대 2984㎡도 매각공고를 냈으며 오는 21일 입찰을 진행된다. 이 부지의 공급예정금액은 217억원으로 3.3㎡당 2400만원이다. 토공은 나머지 필지도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부동산 살아나니 땅도 잘 팔리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매각입찰 때마다 유찰을 거듭했던 공동주택용지도 속속 매각되고 있다. 화성시 남양뉴타운 60~85㎡ 이하 공동주택지 B-4블록은 서희건설이 당첨됐고 울산 우정혁신도시 60~85㎡ 이하 분양아파트 용지 B-5블록도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에스아이리얼티가 낙찰받았다.

1차와 2차에 공급 때 신청자가 없었던 인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111개 필지도 59개 필지에 신청자가 몰렸다. 1016-0206 블록에 8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14개 필지가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토공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그동안 매각되지 않았던 용지들에 대한 매입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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