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연저점 밑에서 거래…1214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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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도 1210원대로 내려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4.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4.65원 하락했다. 연저점 밑에서 거래된 셈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대지수가 모두 0.5% 안팎으로 올랐다. 벤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진단하면서다. 소매판매를 비롯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도 컸다.



한 시장참가자는 "뉴욕증시뿐 아니라 유로가 계속 오르고 금값도 다시 1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리스크선호 분위기가 팽배하면서 역외환율은 1210원 가까이에서 바짝 거래되다가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였다"고 말했다.

전날 종가기준 연저점인 1218원에 바짝 다가간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걸로 점쳐진다. 당국의 개입변수와 수입업체의 저가매수 주문도 예상되지만 하락추세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다른 시장관계자는 "글로벌증시 흐름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달러약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락기조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하락속도는 다소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밤 글로벌달러는 연중저점을 경신하며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배럴당 2달러 이상 오른 70.93달러로 마감했다. 16일 오전 8시20분 현재 달러약세를 지속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90.94엔으로 0.25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도 1.4665달러로 0.0066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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