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다고 얕보지마" 베일벗은 HP '엔비'

싱가포르=성연광 기자 2009.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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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싱가포르에서 초박형 프리미엄 노트북 대거 공개

↑HP가 내놓은 럭셔리 초박형 노트북 '엔비'↑HP가 내놓은 럭셔리 초박형 노트북 '엔비'


"얇지만 불륨있네~" "외관은 금속재로 튼튼해보이는데 왜 이렇게 가볍지."

1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관광지로 유명한 센토사 섬. 이곳 아마라 센츄리 리조트에서 진행된 HP 아태지역 미디어 이벤트.

이 자리에서 HP가 럭셔리 초박형 노트북 '엔비'를 공개하자 참석자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 정도 디자인과 성능이면 초슬림 노트북의 전설 '맥북에어' 킬러로 불릴만하다"는 HP 담당자의 너스레가 전혀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노트북 '초박형' 제품이 주류 이룰 것"
↑HP 아태지역 모바일 사업부 추아휘 쿤 부사장은 이날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엔비'를 소개하며 "이 제품을 필두로 새로운 씬앤라이트 노트북으로 초박형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HP 아태지역 모바일 사업부 추아휘 쿤 부사장은 이날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엔비'를 소개하며 "이 제품을 필두로 새로운 씬앤라이트 노트북으로 초박형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PC시장 1위업체인 HP가 초박형(울트라 씬) 노트북으로 노트북 PC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이날 HP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300여명의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엔비(Envy)'를 비롯해 '프로북 5210m', '파빌리온 dm1, 2' 등 초슬림 노트북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초박형 노트북은 인텔 울트라씬 플랫폼이 적용된 1인치 이하 두께의 얇은 노트북으로, 초박형 제품을 넷북에 이은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핫 트렌드로 제시하겠다는 것이 HP의 야심이다.

이는 최근 저가 노트북(넷북)을 앞세워 노트북 시장에서 파상공세를 펼쳐온 에이서 등 경쟁사들을 새로운 경쟁무대에 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세계 PC 시장은 여전히 HP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노트북 시장에선 넷북을 전면에 내세운 에이서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HP의 전략제품 '엔비' 공개를 앞두고 모델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장면. HP는 이 제품을 '맥북 에어' 킬러로 삼겠다는 각오다.↑HP의 전략제품 '엔비' 공개를 앞두고 모델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장면. HP는 이 제품을 '맥북 에어' 킬러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날 공개된 제품 가운데 가장 기자들의 눈길을 끈 제품은 단연 럭셔리 노트북 '엔비 (Envy)'다.

'엔비'는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13.1인치 노트북 . 두께 0.8인치에 무게 1.69kg에 불과하다. 하지만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새시로 구성된 외관은 세련되면서도 견실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 2년전 HP가 세계적인 제품 디자인 회사인 캐나다 부두(Voodo)사를 인수한 뒤 이곳을 통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스피커 브랜드 비츠 오디와와의 협력을 통해 노트북으로선 최상급 음질을 보장한다는 것도 이 제품의 매력이다.

0.93인치 두께와 1.72kg 무게에 13.3인치 LED 와이드스크린이 탑재된 고성능 노트북 'HP 프로북 5310M'와 가벼운 무게에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는 '파빌리온 dm' 시리즈도 이날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추아휘 쿤 HP 아태지역 부사장은 "넷북에 이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초슬림 노트북 시장에서 HP가 확실히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이라며 "신선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HP의 초박형 노트북 5310m. 이 노트북은 얇은 두께에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고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HP의 초박형 노트북 5310m. 이 노트북은 얇은 두께에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고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 넷북 시장은 디자인 차별화로 승부

노트북 시장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넷북 시장도 HP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HP는 지난해 비비안탐과 함께 디자인 넷북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네덜란드 산업 디자이너 트르트 본체와 손잡고 두번째 디자인 넷북 'HP 미니 110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3차원 입체 상감기법 홀로그램이 적용한 HP 미니노트북 110 한정판 버전.↑3차원 입체 상감기법 홀로그램이 적용한 HP 미니노트북 110 한정판 버전.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3차원 입체 상감기법의 홀로그램을 적용한 제품으로, 꽃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모양을 통해 독특한 깊이와 효과를 더했다.

이와 함께 HP는 넷북 가운데 가장 큰 11.6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HP 미니311'도 선보였다. 이들 넷북 제품은 운영체제(OS)를 부팅하지 않고도 웹과 메시지를 쓸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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