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달만에 1210원대 '연저점 코앞'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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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0일만에 1210원대로 내려서며 연저점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2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연저점인 1218원을 눈앞에 뒀다. 장중 한때는 1217.5원까지 내려 연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날 환율하락을 이끈 건 견고한 증시흐름이 한몫했다. 국내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전날보다 18포인트나 오른 1653.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도 오름세를 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5% 정도 올라 304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도 강했다. 외국인은 전날도 2000억원을 사들이더니 이날도 3600억원을 넘게 매수해 세를 과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에는 1220원을 사이에 두고 공방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서 역외매도가 이어지고 일부 은행에서도 롱포지션 정리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1220원이 깨졌다"고 말했다.

다만 연저점을 찍고 1218원대로 오른 환율은 더 이상 추가하락하지 못했다. 당국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신중함이 작용해서다.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조금 힘을 얻었다. 엔화와 대비해 엔/달러 환율은 91.08엔으로 전날보다 0.38엔 올랐다.(달러가치 상승) 유로에 비해선 여전히 약세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1.4631달러로 0.008달러 상승했다.(달러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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