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감자, 15대1? 5대1?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9.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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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및 일반 주주, 출자전환 후 일괄 '3대1' 추가 감자

쌍용자동차 (5,180원 ▼10 -0.19%)가 15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서 주식 감자비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 감자비율은 대주주 상하이차와 일반 주주 보유 주식에 대해 각각 '5대1', '3대1'이 적용되지만 회생채권의 출자전환 후 한차례 더 감자를 시행해 최종 감자비율은 '15대1', '9대1'이 된다.



이렇게 2차례에 걸쳐 감자를 실시하는 이유는 출자전환 후 적정 자본금 규모를 만들기 위해서다.

쌍용차의 자본금은 1차 감자 후 1600억 원이 되며 여기에 회생채권 중 출자 전환되는 3933억 원이 더해져 5533억 원이 된다. 다시 3대1의 주식병합이 이뤄져 최종적으로 자본금은 1844억 원이 되는 것이다.



대주주 상하이차 지분의 경우 6200만주(3100억원) 51.3%의 지분율이 '5대1' 감자를 거치면 1240만주(620억원), 지분율 38.8%로 떨어지고 출자전환 후 다시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3대1' 감자를 통해 413만4000주(207억원), 11.2%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일반 주주와 출자전환 주주의 지분율은 각각 17.7%, 71.1%로 변경된다.

최상진 쌍용차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감자 및 출자전환 조치로 자본금 확충, 재무구조 개선, 자본잠식 상태 탈피 등 자본조정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치적인 측면에서는 2차례 감자를 하더라도 주주의 추가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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